활화산 아사마
아사마산은 가미신(上信) 경계에 있는 활화산(해발 2568m)으로 가루이자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웅장한 경관을 선사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초, 미요다초, 고모로시, 군마현 나가노하라초, 쓰마고이무라에 속해 있는 큰 화산이다. 이 중 센겐산 남쪽 기슭의 대부분이 가루이자와초 지적으로 되어 있어, 센겐산의 대부분이 가루이자와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가미신 국경이란 구국 시나노국(신슈)과 우에노국(상주)의 국경(현재는 군마현과 나가노현의 현경)을 가리키는데, 여기에는 해발 수천 미터의 험한 산들이 우뚝 솟고 있습니다 , 장관 지형을 보여줍니다.
산들은 특히 등산으로 유명하다.
메이지 32년(1899)에 만들어져 현재는 현가로 불리고 있는 창가 ‘시나노의 나라’에는
“사방에 솟은 산들은 오타케, 노쿠라, 고마가타케, 아사마는 특히 활화산”이라는 네 개의 산이 언급되어 있다.
고마가타케다케(駒ケ岳, 기소 고마가타케다케)를 제외하면 모두 화산이다. 이 산들은 고대로부터 신앙 등산으로 알려진 산들이다. 창가다케, 호타카다케, 아카시다케 등 3000m가 넘는 고산은 지형이 험준해 등산객이 거의 없어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다.
고대부터 근세까지 아사마산은 아사마타카라고 쓰여져 있었다.
고모로시립화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세 문서에는 대부분 ‘센마다케(浅間岳)’라고 적혀 있다.
아사마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메이지 시대 이후부터다.
헤이안(平安) 초기에 쓰여진 『이세모노가타리(伊勢物語)』에는 ‘신라노(信濃)의 나라, 센마(浅間)의 산에 연기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신노(信濃)의 센마(浅間)의 산에 서 있는 연기원근법을 보는 사람은 탄복한다’고 노래한다.
이 재원업평(在原業平)을 주인공으로 한 노래 이야기로 미루어 보아 고대 센겐산은 센겐다케(浅間岳) 또는 센겐다케(浅間岳)라고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일본 열도는 환태평양 조산대를 따라 형성되어 있어 화산이 많으며, 그 수는 300여 개에 달한다. 그 중 역사 이래로 활동한 화산은 40여 개가 있다. 그 중 역사 이후의 활동으로 용암이나 화쇄류를 흘린 화산은 15개에 달한다.
아사마산은 역사 시대에 들어서도 수시로 용암을 분출했다. 또한 연기를 수백m, 때로는 1000m 이상 분출하고 분석, 강회, 폭발 등을 일으키는 화산 활동을 자주 일으켰다.
센겐산 분화에 대한 문헌사료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일본서기』에 기록되어 있다.
덴무 천황 14년(686년), 그 다음으로는 천인 원년(1108년)의 분화 기록을 비롯해 많은 기록이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텐메이 3년(1783년)의 대분화는 화산재가 기온을 떨어뜨려 텐메이의 대흉년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2004년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분화 활동이 이어졌다.
시라스 대지와 용암 흐름의 악마 압출
가루이자와초의 오분하라나 고모로시의 회고원에는 아사마산의 화산 분출물이 두껍게 퇴적되어 있다. 이것은 홍적세부터 고대에 걸쳐 분출된 화쇄류이다.
그 남쪽 끝은 사쿠시의 나카고미하라까지 닿아 있다. 남규슈의 시라스 고원과 같은 이화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 지질은 부드럽고 침식되기 쉬워 U자형 계곡이 새겨져 있다.
이 U자형 유년기 계곡은 대부분이 논으로 되어 있어 현지에서는 ‘타(田)자형 지형’이라고 부른다. 타키리 지형 명지는 니가타현 묘코 화산 기슭과 오타키리가와, 나카타키리가와, 요타키리가와 등 이나다니 중부에도 있다. 이나다니의 다키리 지형은 부채꼴 지형이 침식되어 생긴 지형이며, 아사마 산기슭의 다키리 지형과는 성인이 다른 지형이다.
역사적으로 기록된 아사마산의 폭발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천명 3년(1783년) 5월부터 8월까지 있었던 대분화였다.
이 대분화 마지막에는 붉은 열기를 뿜어내는 용암을 분출했다. 길이 12km, 최대 폭 4km에 이르는 용암류가 분화구에서 북쪽으로 뻗어 나갔다. 안산암의 거암이 쌓여 있는 용암류를 현대인들은 ‘귀신 밀어내기’라고 부른다.
천명 대분화와 함께 아사마산은 1억5000만t에 달하는 화산 분출물을 내뿜었는데, 그 중 가장 큰 분출물이 바로 오니오시데시이다. 오니오시지는 현재 자연공원이 되어 기타가루이자와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대폭발 이후 2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오니오시즈키의 용암은 풍화되지 않았고, 그 바위에는 식물도 별로 자라지 않았다.
검은색 안산암의 노암(露岩, 노암)이 늘어선 풍경은 보는 사람을 매료시킨다.
아사마산에 나오는 유키형
센마산은 독립봉이기 때문에 남쪽으로 25km 떨어진 사쿠히라(사쿠분지) 남쪽 끝에 있는 우스다마치(현 사쿠시)에서도 그 전모를 볼 수 있다.
5월에 접어들면 센겐산 중턱 왼쪽에 ‘쿠리코이(登り鯉)’, ‘코이노타키오리(鯉の滝登り)’ 또는 ‘도네코이(跳ね鯉)’라고 불리는 눈 모양을 볼 수 있다. 사쿠 지방에서는 아사마산이 유일하게 설형을 볼 수 있는 산이다.
이곳에서는 두꺼운 적설이 녹으면서 잔설이 검은 산 표면에 하얀 무늬를 만든다. 그 무늬가 사쿠의 특산품인 잉어를 닮았다고 해서 ‘쿠리코이(登り鯉)’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농부들은 이 눈의 모양에 따라 날씨의 진행 상황을 알고 농사일의 적기를 예측했다. 그래서 벼 모내기(조파), 모내기 일정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