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전 24세 8개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다테하라 도조. 청춘의 동경과 슬픔을 음악성이 풍부한 구어체로 노래하며 시집 『萱草に寄る』『暁と夕の詩』를 출간하는 등 시인으로 활약했습니다. 또한 장래가 촉망되는 건축가이기도 했는데, 아사마 산기슭에 구상한 예술가 콜로니와 소주거지 히아신스 하우스 등의 설계 사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다테하라 도조 기념회 및 미야모토 노리코(宮本則子)씨(동회 회장)로부터 많은 다테하라 관련 자료가 당관에 기증되었습니다. 또한 평론가 다테바나 다카시(立花隆)의 다테하라 관련 서적이 유족으로부터 기증되었고, 올해는 건축가 이쿠타 츠네모토(生田勉)에게 보낸 다테하라의 편지 등이 유족으로부터 기탁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기증-기탁 자료를 중심으로 요절한 다테하라의 생애를 추적하고, 다테하라가 추구했던 작품 세계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초안, 시집, 파스텔화, 건축 스케치, 건축 논문, 설계도, 편지, 유품 등 약 2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합니다.